요시고 전시부터였나. 볼만한 전시가 있으면 따라다니면서 보게 되었다. 얼리버드 티켓이 열렸다 하면 구매하고, 거의 따라다녔던 것 같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전시를 보는 것 자체만으로 좋았다. 여러 작가들의 영감을 엿보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스러운 문화 활동이었지만, 어느샌가 비슷한 메시지 내지 비슷한 중2병스러움이 반복되는 건 아닌가 하는 비판의 시각들이 떠올랐다. 그러던 중 발견한 구찌의 전시. 사실 구찌라고 더 대단한 예술적 영감 내지 시각을 제시할 거란 보장은 없다. 오히려 자본이 깃들어 더욱 순수한 예술로만 바라보기 힘든 전시였을 것이다. 그래도 얼마나 잘 해내나 한번 보자!라는 마음으로 들러본 구찌 전시. 후기를 전하기 전에, 간략한 전시에 대한 소개를 먼저 전해 본다.
<GUCCI GARDEN ARCHETYPES>,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 오픈
이번 구찌의 전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호선, 4호선, 5호선 환승역)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진행된다. 구찌의 창의적 비전을 기념하는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라고 홍보하는 중이다. 원래는 3월 한 달 중 3주 정도만 진행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운지 4월 10일까지 연장되어 개최되고 있다. DDP의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최 중이다. 위치가 헷갈린다면 비슷한 전시인 살바도르 달리 전시를 쫓아가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본 전시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의 지난 6년간 활동을 미디어를 통해 재해석한 전시라고 한다. 아키타이프는 그 자체로서 복제품으로 절대 재현될 수 없는 오리지널 형태라는 의미로 절대적 전형을 뜻하고 있다.
마이 구찌 MY GUCCI 회원 가입하고, 굿즈 받자 + 제페토로 미리보기
본 전시는 2월 14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했고, MY GUCCI 가입 후 전시에 방문할 시에 전시 관람 후 전시 기프트샵 외부 데스크에 회원가입을 확인해주면 소정의 기프트(엽서, 포스트카드)를 받을 수 있다. 방문 이전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도 전시를 경험해볼 수 있는데, 전시공간 13개 중 9개를 메타버스로 구현해 제페토 월드맵에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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