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휴게소에서 만난 뜻밖의 맛집, 충주 사과빵
고속도로 휴게소는 비싼 값에 어쩔수 없이 배를 채우는 곳이라는 인식이 많다. 일부러 찾아가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이란 거의 없는 개념이었다. 그런데 이영자의 소떡소떡을 시작으로 천편일률적인 휴게소에도 개성있는 메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일부러 특정 음식을 맛보러 그 휴게소를 찾을 정도로, 어느 휴게소만 있는 맛집은 확실한 고객유인 요소가 되었다. 이제 휴게소들도 경쟁 시작인 셈이다.
코리안 애플파이의 시작 : 지역화는 세계화의 첫 걸음이지
충주 사과빵은 국산 충주 사과와국산 쌀을 사용하여 글루텐 함량을 낮추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한천(우무)과 타피오카 전분을 곁들여 쫄깃한 맛이 더해진 건강식 빵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충주 사과빵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와 건국대학교 농업회사법인, 그리고 중소기업청이 함께 개발했다. 어딘가 예사롭지 않다더니, 이렇게 지역 특산물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개발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 과정이 있었던 것이다.
호두과자 같은 맛이 나는 쌀로 만든 카스테라에 충주 사과소 사과 필링이 들어가는 빵이다. 사과도 아주 큼직하고 아삭한것이 들어가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한국식 코리안 애플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창의적이면서,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화가 곧 세계화인 것들 너무 좋다. 바람직하다. 사실 모든 사과를 다 판매해버리기도 어렵고, 상태가 좋지 않은 사과들은 농부들 입장에서도 처치가 곤란할 것이다. 그럴수록 이런 창의적인 방법이 그들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서도 더욱 필요하다. 사실상 모두를 위한 해결방법인 셈.
충주 사과빵 원산지, 영양성분, 칼로리 정보
줄이 길어서 구입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다. 원재료와 원산지 정보부터, 영양 성분까지. 여러 큰 단체들이 합작해서 만든 제품인 만큼 정보제공 하나만큼은 확실했다. 100g 기준 350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밀려드는 주문에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계시는 사장님. 하지만 손님은 끝없이 이어지고! 우리도 15분 정도는 웨이팅을 해야만 했다.
충주 사과빵 가격, 메뉴판
사과빵은 소, 중, 선물 사이즈로 각각 3천원, 5천원, 1만원이다. 소중 각각 7개, 13개가 들어있다. 선물용 개수는 따로 문의가 필요하다!
드디어 마주한 충주 사과빵, MZ loves it !
역시 그냥 아무데나 구운게 아니라 주물도 맞춤제작한 모양이다. 형태도 사과 모양에, 앞 뒤로 각각 사과와 apple이 적혀있다. 너무 앙증맞다. 한입에 그냥 들어가버린다. 그렇지만 아껴먹어야지. 호두과자는 원래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사과빵은 자꾸만 먹고픈 중독적인 맛이었다. MZ love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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