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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가까이의 조용한 자연의 마을, 양지마을

작은자유 2022. 6. 7.

남태령과 선바위, 관문사거리 그즈음의 양지마을

조용한 곳이 필요했던 우리들. 도시가 좋아서 도시에 살기로 결정했지만, 뭐든 적당한 것이 중요한 걸까. 우리는 고요를 찾아 서울을 벗어났다. 대학교를 통학하던 시절, 터벅터벅 밤낮으로 걸어 다녔던 남태령-선바위-관문사거리 일대. 다시 찾을 일이 있을까 싶었던 그곳을 이제는 스스로 찾아가게 되었다. 도시를 좋아하던 아이는 다시 고요를 찾게 된 아이러니.



 

제대로 된 쉼에는 늘 식사와 차, 커피가 함께한다. 상업적인 카페만 몇 있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카페를 발견했다. <카페언트> 띄어쓰기는 <카페 언트>인가 싶지만, 상호는 그렇게 등록되어있다. 카페로 가기 전에 우리는 이 동네 일대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 곳에서 나고 자란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조용한 선바위 일대의 이 마을의 이름은 양지마을이다. 카페로 가는 길을 느리게 굽이굽이 돌아 마을을 구경하며 들어가본다. 세월이 꽤나 오래된 것인지, 키가 매우 높은 나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마을만의 특이한 문화라면 나뭇가지인지 덩굴인지를 엮어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대안학교가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 그로 인한 창의적인 결과물인 것인가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정말로 정적이고 조용한, 고요한 마을이다. 이런 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어떤 심성을 가지고 자라날까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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