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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오랑, 마음이랑 1기 단기 프로그램 참여 후기

작은자유 2022. 5. 19.

마포오랑-마음이랑-소개-시즌1

서울시의 오랑이라는 이름 아래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

청년오랑-프로그램

 

서울시에서 '오랑'이라는 이름으로 청년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신청해보기 시작했다. 1:1 상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티 토크, 사진 크루 등등. 사는 곳은 종로구이지만 종로구에는 오랑이 없어서, 동대문구와 광진구, 이번에 참여한 마포구 등 여러 곳에서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 거주자이기만 하면 어느 지역의 오랑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상관없다. 다만 해당 구 거주자일 경우 조금 가산점이 있는 정도! 그래도 신청서를 성실히 기입하면 본인처럼 맘껏 참여할 수 있으니 안심하길.

 

마포 오랑 <움직임을 통한 회복- 몸과 마음의 소리 듣기>, 마음이랑 1기 

마음이랑-소개마음이랑-소개-글

내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단기 2시간으로 진행되는 <마음이랑, 움직임을 통한 회복 - 몸과 마음의 소리 듣기>. tvN 식스센스에서 유재석, 이미주, 오나라, 제시(Jessi) 등 촬영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어주신 진짜 상담가, 트리마인드의 최정아 무용동작치료 전문가님이 함께해주셨다.

 

<마음이랑> 프로그램 진행 내용

사실 프로그램 내내 무엇을 했냐고 말로 설명하기는 전달하기 어려움이 있어서 직접 출연하신 식스센스 촬영분의 유튜브 링크로 소개를 대신한다. 마음을 울리는 대화와 몸짓이 주를 이룬다. 말초신경 자극과 호르몬 자극 등 신경과 뇌과학의 원리를 적용해서, 마음이 힘들어 한발 내딛기 힘든 사람들의 '마음 재활'을 돕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참여 후 느꼈던 점

생각보다 마음이 힘들어서 한 발짝도 움직이기 힘든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던 과정이었다. 사랑받는다고 생각했던 연예인들도 저렇게 말 한마디에 어린아이처럼 울어버리곤 하는데, 일반 청년들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누군가는 용기 내서 드디어 한 발 내디뎠음을 고백하곤 했다. 어린아이로 돌아가서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하는 듯한 순수한 행위를 하고 있자니, '나도 이런 모습이 있었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어른스러웠던 척하던 것은 아니었나. 사실 다들 몸만 커버린 아이일 텐데.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많고,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재활과 사회인으로 기능을 하게 도움을 주는 이런 교육, 치료 프로그램은 사회에 계속해서 필요하지 않을까. 단순한 금전적인 물리적인 지원보다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지원. 그 레버리지와 나비효과는 대단하다. 나 또한 훗날 재력가가 된다면(!) 아낌없이 교육사업에 환원해야겠다 결심하며, 후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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